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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체성 정치’는 불모의 무정부주의 한 사조이며 사실상 ‘비정치’인가?

2021년 7월 10일2021년 7월 10일 * 이 글은 전국노동자정치협회가 발행하는 [맑스레닌주의 총서2]《맑스주의와 무정부주의》서문의 일부로 ‘정체성 정치’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입니다. 1940년대 스탈린이 지도하는 소비에트 권력은 독일 파시즘에 맞서 승리하고 파죽지세로 일본 제국주의를 무너뜨렸다. 조선을 비롯한 식민지·반식민지에서의 치열한 민족 해방 투쟁과 국제 파시즘에 맞선 소련 인민들의 승리는 수억 인류의 고난과 희생을 딛고 전 세계 진보적 혁명 운동을 최정상에 올려놓았다. 맑스·레닌주의 사상과 원칙에 가장 충실할 때 진보적 인류는 빛나는 정상에 올라섰다. 그러나 맑스·레닌주의 원칙을 배반하고 혁명성을 상실했을 때 인류의 진보는 퇴보하고 혼란과 절망을 겪었다. 흐루쇼프 수정주의 배반자들과 국제 ..

공지 2021.07.19

이재명의 ‘미점령군’ 역사인식에 대하여

2021년 7월 4일2021년 7월 13일 어느 정치가, 어느 정치세력의 역사인식은 그와 그들의 사상, 철학, 정책, 전망이 무엇인지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시금석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르주아 정치 세력 내에서 가장 유력하고, 부르주아 틀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재명의 역사인식이 어떤지 알 필요가 있다. 이재명의 ‘미점령군’ 발언이 최근 첨예한 논란을 낳고 있다. 이재명은 이렇게 자신의 역사인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지만 나중에 보상이나 예우가 부족하다. 친일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못하고 여전히 남아있다.” 이재명의 이러한 역사인식..

정세 2021.07.19

또다시 고개를 쳐드는 부패, 타락, 변절자들의 망령을 분쇄하자

2021년 6월 22일2021년 6월 24일 하나의 망령이 한국사회를 배회하고 있다. ‘전현직 간부’라는 망령이. 한국 노동조합 운동 내부 ‘전현직 간부’ 참칭자들은 또다시 자주적, 전투적인 노동자 계급 운동을 분열, 포섭, 사냥하려고 총결집하고 있다. ‘전현직간부’는 더 이상 전직, 현직 노동조합 간부라는 통상적 의미가 아니다. ‘전현직 간부’는 이제 대선 때가 되면 어김없이 출몰하는 부르주아 정치세력들의 친위 노동부대이자 관제 노동부대, 전 현직 출세분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바뀌었다. ‘전현직 간부’는 이제 반노동 관료집단이라는 하나의 세력으로 공인되었다. 지난 6월 20일 출범한 ‘전현직 간부’ 모임의 명칭은 ‘국민과 함께하는 백만노동 추진위원회’다. 이 ‘백만노동 추진위’ 결성식에는 민..

정세 2021.07.19

“청년이 서야 조국이 산다” 이준석 식 무한착취와 경쟁논리를 깨부수고 연대의식과 역사의식으로 새 사회를 열자!

2021년 6월 24일2021년 7월 12일 1. 이준석은 청년들의 열망을 왜곡하여 비뚤게 표출한다 2. 이준석은 ‘자유민주주의’의 극우적 사도다 3. 이준석 당선은 반공파시즘의 쇠락을 의미하는가? 1. 이준석은 청년들의 열망을 왜곡하여 비뚤게 표출한다 약간은 수그러진 것 같지만, 최근 떠들썩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준석 현상은 마치 청년층의 분노와 좌절, 열망을 대변하고 있는 듯이 보이고, 그렇게 보이도록 언론들은 포장한다. 최근 조선일보에서는 MJ세대 운운하며 마치 자신들이 청년층의 이해를 대변하는 듯 가장한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장년 노동자의 임금삭감을 의미하는 임금피크제를 주장하고, 노조를 비난하며 노동자 내부의 세대갈등을 적극 조장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속셈이다. 청년들의..

쟁점 2021.07.19

역사의 법정에서 이정훈은 무죄다! 그런데 왜 현실의 법정에서 이정훈은 ‘죄인’이 되었는가?

2021년 5월 21일2021년 6월 23일 * 이 글은 편집위원장이 4.27시대에 객원 연구위원으로 [긴급 기고]한 글입니다.(편집자 주) 이정훈(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이하 직책 생략)은 왜 ‘죄인’이 되었는가? 이정훈은 도대체 무슨 악랄한 짓을 저질렀기에 1985년 20대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기에 3년이라는 시간을 전두환 파쇼 군사독재의 쇠창살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해야 했는가? 40대 초반인 2006년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6.15 이후 최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민주노동당을 분열시킨 ‘주범’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3년의 옥고를 치러야 했는가? 그도 모자라 이제 5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촛불혁명정부’라는 문재인 정권 하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아 “회합·..

정세 2021.07.19

《세기와 더불어》 출간으로 이 사회는 “야만이냐” “민주냐”의 시험대에 섰다

2021년 4월 26일2021년 5월 10일 자유주의 반공투사 진중권은 《세기와 더불어》가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출판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것이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면 8권짜리 판타지 소설 출판에 대해 눈에 핏발이 서서 난리법석을 떠는 이남사회야말로 판타지 소설 같은 사회라 할 수밖에 없다. 엘리스의 나라처럼 아주 이상하고 기묘한 나라다. 그런데 국가보안법의 나라인 이남이라는 나라와 여기에서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일들은 가공의 것이 아니니 리얼리즘 소설에 가깝다. 그런데도 진보적 지식인을 자처하는 작자가 현실을 제대로, 있는 그대로 반영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전도되어, 망상을 가지고 거꾸로 반영하여 판타지 소설 운운하니 이 자야말로 판타지적 이상(異常)두뇌를..

쟁점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