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2021년 7월 13일 어느 정치가, 어느 정치세력의 역사인식은 그와 그들의 사상, 철학, 정책, 전망이 무엇인지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시금석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르주아 정치 세력 내에서 가장 유력하고, 부르주아 틀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재명의 역사인식이 어떤지 알 필요가 있다. 이재명의 ‘미점령군’ 발언이 최근 첨예한 논란을 낳고 있다. 이재명은 이렇게 자신의 역사인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지만 나중에 보상이나 예우가 부족하다. 친일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못하고 여전히 남아있다.” 이재명의 이러한 역사인식..